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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 상장 실패···게임업계 코스닥 러시 제동


최근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단행했던 게임업체 조이맥스가 기업공개에 실패했다.

조이맥스는 주력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을 통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연매출, 6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던 기업이다.

컴투스에 이어 제이씨, 드래곤플라이 등이 연이어 코스닥에 입성하며 그동안 게임산업에 가해져온 사실상의 '투자규제'가 풀린 상황이기에 조이맥스의 상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져 왔다.

조이맥스의 상장실패는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엠게임과 윈디소프트 등 개별기업, 투자유치에 물꼬가 트이는 듯 했던 게임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최근 코스닥시장본부의 예비심사결과 상장에 실패했다.

전찬웅 조이맥스 대표는 이와 관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와 관련 사안에 대해 파악한 후 향후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10년을 맞은 조이맥스는 MMORPG '실크로드 온라인'을 서비스하며 급성장한 업체다. 2005년부터 야후코리아를 통해 '실크로드 온라인'을 국내에 서비스했으나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조이맥스는 해당 게임을 소프트웨어진흥원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6년 97억원이었던 매출 규모가 2007년에는 190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익은 60%를 상회하는 110억원에 달했다.

조이맥스가 실패한 것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크로드 온라인' 외에 뚜렷한 상용화 게임이 없는 상태이며 시장 여건상 현재 개발중인 신작들의 성패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시의 흐름이 썩 좋지 못하고 대표적인 게임주들도 호실적에 비해 저평가되는 시장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소 성급하게 상장을 추진했던 것도 패착으로 꼽힌다.

조이맥스는 현재 야후코리아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실크로드 온라인'을 오는 8월부터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8월 이후 '실크로드 온라인'을 채널링 서비스로 전환하게 된다.

조이맥스는 해외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축한 게임포털 조이맥스닷컴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당초 오는 2010년까지 16개의 타이틀을 공개하고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공개자본시장을 통한 재원확충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러한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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