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산시스템 '이지원', '위민'으로 변신


해킹사건 직접적 이유… 노 전 대통령 흔적 지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고안해 구축한 청와대 업무전산시스템 '이지원(e知園)을 이명박 정부가 전면적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1일 서울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30일 매뉴얼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기능과 디자인을 보다 쉽게 단순화하는 쪽으로 이지원을 개편했다. 이름도 '위민(爲民)'으로 바꿨다.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이지원과 별도로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와 브리핑 내용을 전달하는 'e춘추관'도 이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최근 벌어진 해킹사건이 직접적인 개편 이유다. 그러나 시스템 이름까지 바꾼 데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는 뜻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지원은 '디지털 지식정원'의 약자로,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디지털 청와대'를 만들겠다며 구축한 인터넷 통합관리 업무시스템이다. 문서 작성에서부터 결재와 기록·보존까지 모든 단계의 업무 처리가 한눈에 파악되는 시스템이다.

청와대는 이날 이지원을 1차 개편한 데 이어 조만간 보안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는 2차 개편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위기정보상황실) 전산망이 지난 2월 중순 해킹 당했다. 해커의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직원의 개인 PC에 있던 일부 자료가 유출된 바 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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