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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곡절끝에 경영권 '수성' 성공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의 경영참여 선언으로 촉발됐던 웹젠 경영권 분쟁이 회사측의 경영권 방어로 막을 내렸다.

28일 주총을 통해 소액주주연대와 네오웨이브, 라이브플렉스 등 '연합군' 측이 내세운 이사 및 감사 후보들이 투표 결과 단 한 명도 선임되지 못했다. 주주총회를 앞둔 의결권 확보 경쟁에서 회사 측이 우위를 선점한데다 연합군 측이 제기한 각종 소송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성전'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이 펼쳐지는 와중에 의안 투표가 진행됐으나 모든 안건에서 회사 측이 승리하며 이날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이사수 증원, 집중투표제에 관한 정관 변경이 부결된데 이어 김남주 대표와 함께 웹젠 창업 공신인 송길섭 전 상무의 이사직 해임 건의안도 부결됐다. 웹젠 김형철 재무이사 등 웹젠 측이 내세운 6인이 이사로 선임된 반면 네오웨이브, 라이브플렉스, 소액주주 연대 측이 내세운 인물들은 선출되지 못했다.

회사 측의 추천을 받은 변호사 주성훈 씨 등 4인이 감사로 선출됐으나 네오웨이브 서문석 이사 등 연합군 측 인사는 진입에 실패했다.

경영권 분쟁 국면 막판에 10%에 달하는 의결권을 확보하며 연합군의 중심에 섰던 소액주주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액주주연대 김주용 총무는 "당초 이번 주총을 통해 1인 이상의 이사와 감사를 선임, 이를 발판으로 웹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수포로 돌아갔다"며 "이는 안타까운 부분이며 향후 김남주 대표의 퇴진과 전문경영인 영입 일정이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용 총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회사를 흔드는 것이 아니며 웹젠의 경영이 정상화 되는 것"이라며 "오늘 주총 의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나 이를 문제삼을지 여부는 추후 법률자문을 받아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웨이브 서문석 이사도 "현 시점에서 오늘 주총 의사결정 과정을 문제삼을지 여부를 결정하긴 어렵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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