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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외전화 무제한 정액제 시대 오나


KT, 정액제 무제한 일반전화 기발 결합 상품 준비

쓰는 만큼 내는 종량제였던 일반 시내외전화 요금에도 일정한 요금을 내고 무제한으로 쓰는 정액제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5월 초부터 시내외전화를 필수선택으로 하는 결합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최근 정부로부터 이용약관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합상품은 시내외전화에다가 KTF의 이동전화, 그리고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 등을 묶어 선택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그런데 주목되는 점은 이 새로운 결합상품의 경우 시내외전화 상품이 종전과 달리 종량제가 아니라 정액 무제한 사용제라는 사실이다.

KT 관계자는 "5월에 선보일 결합상품은 시내외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서비스에 대해 정액 요금을 적용, 휴대폰으로 거는 전화를 제외한 사실상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2002년 한시적으로 시내외 전화 정액제 상품을 출시해 몇개월 운영한 적은 있으나, 이번엔 그 범위와 기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T가 이처럼 주력 상품이었던 시내외 상품의 요금제를 혁신적으로 바꾼 것은 SKT의 결합상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기존 KT 가입자(시내외 전화 및 초고속인터넷)를 묶어 두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또 가능하면 이를 바탕으로 결합시킨 KTF의 이동전화를 이용해 SKT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데려오는 데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결합상품 출시를 늦추던 시내전화를 내세워 초고속인터넷, IPTV, 와이브로 등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약정 기간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일반전화, 메가TV, KTF의 쇼(SHOW) 기본료의 10%, 인터넷전화(VoIP)는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지난 1월 말 기준 KT 결합서비스 가입자는 '메가패스+쇼(SHOW)'가 12만, '메가패스+메가TV'가 11만명 등으로 총 35만명 가량에 불과하지만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올(All)-IP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전략에 변함이 없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정 내 전자기기와 통신기기 등이 All-IP화되고 있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하고, 발맞춰 적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내놓아야만 방송통신 융합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호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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