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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내년 '가입자 300만시대' 달린다


KT,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LG데이콤이 IPTV 시장에 가세하면서 국내 통신강자들의 IPTV 시장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력 통신사업자들은 IPTV 시장선점과 이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전화를 묶은 결합상품 시대로의 본격적인 진입이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을 포함하는 IPTV 법안이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회 본회의 통과, 시행령 정비 등을 거쳐 IPTV 제도화는 내년 상반기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서비스와 다른 통신서비스를 결합해 판매, 가입자 '잠금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하반기부터는 실시간 방송을 함께 제공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는 내년 한해만 120만 안팎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가입자 누적 목표는 150만가구"라며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가입자가 2천~3천원만 더 내면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11월27일까지 총 27만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12월 들어서는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를 패키지 판매하는 등 마케팅을 한층 강화함에 따라 올해 연말 가입자가 35만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1월말 73만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의 올해 말 하나TV 가입자 목표치는 80만가구. 하나로텔레콤 관게자는 "내년에 50만 가구 확보를 목표로 총 130만 가구의 가입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하나TV 가입자 확보목표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시장 경쟁사인 KT가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전략을 추진하면서 SK텔레콤으로서도 기존 하나로텔레콤이 세운 목표치에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10일 LG데이콤이 '마이LGtv'라는 이름으로 IPTV 시장에 가세, 경쟁 기업들과의 마케팅전을 부채질하고 있다. LG데이콤은 IPTV 시장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집전화 등을 묶은 패키지 할인상품으로 시장공략을 자신하고 있다.

LG데이콤은 국내 고화질(HD급) 영화 및 문화 콘텐츠, 세계 메이저 영화제 수상작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 골프와 여행 등 레저 분야의 3천여 콘텐츠를 중심으로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는 내년 초 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지상파방송이 재송신되면 리얼타임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능을 셋톱박스에 내장했다"며 "현재는 일반 전문 콘텐츠 중심으로 제공되며 내년 말까지 2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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