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물왕호수에 승용차 추락…70대 남녀 사망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시흥시 물왕호수에 승용차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29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쯤 경기 시흥시 산현동 물왕호수에 승용차 1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가 모두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7명을 동원해 운전석에 있던 A씨와 뒷좌석에 있던 B씨를 구조했다.

A씨 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들은 부부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탄 차량이 호수 근처에서 원을 그리며 돌다 호수 쪽으로 돌진, 난간을 뚫고 물 속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내부나 현장 주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