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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여객·화물 공급경쟁 본격화…적극 대응 나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준비 철저히"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주주들에게 사업수지 약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선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원활한 인수·통합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대한항공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우기홍 사장이 조원태 회장 인사말을 대독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우기홍 사장이 조원태 회장 인사말을 대독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을 시작으로 사내·외 이사 재선임, 정관일부변경, 이사 보수한도 건 등의 안건을 원안가결로 처리했다.

이 날 현장에는 조원태 회장이 불참한 대신 우기홍 사장이 의장자격으로 참석해 주주 인사말 대독에 나섰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우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혼란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예전의 모습들을 다시 찾아가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조 회장은 "특히 지난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유가와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등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화물수익의 극대화는 물론 여객수요 회복에도 발빠른 대응을 통해 영업이익 2조8천836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년도에 이어 또 한번 사상최대의 실적을 경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여객수요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급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화물기로 사용했던 여객기를 복원하고 예약, 운송 등의 필수 운영인력을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안전과 서비스 취약사항을 세심하게 점검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에 따르면 그간 회사의 양호한 실적을 견인해 왔던 화물사업은 국제적 갈등 고조,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세계 항공화물수요가 전년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차별화된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주요 고객과의 고정계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하면서 수요 약세 상황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중인 기업결합 심사 절차는 14개국 중 11개국이 완료됐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미국, EU, 일본 3개국의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조 회장은 "항공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금리 등의 외부요인들이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아울러 여객기 공급확대에 따라 여객기 벨리화물의 공급도 늘어나면서 여객과 화물 부문의 공급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사업수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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