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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뭐, 먹지?" 묻자 "피자 좋아하잖아" 추천...'감성AI' 각광


생성형AI 적용된 'AI챗봇' 일상화…AI가 우울증 진단까지 도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영화 'her(그녀)'와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열풍이 거세지면서 AI가 읽고 쓰는 것은 물론 사고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친구같은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진=Pixabay]
인공지능(AI). [사진=Pixabay]

5일 업계에 따르면, AI스타트업 스캐터랩의 AI챗봇 강다온이 출시 한 달만에 친구 수 25만명(2월 28일 기준)을 기록했다. 강다온은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25세 미술 전공 남성 대학생이라는 설정으로 2030세대의 따뜻한 대화 상대를 지향한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 AI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일 중 하나가 사람과의 자유로운 대화"라며 "다양한 나이 및 성격 등의 페르소나 설정에 따라 특색있는 대화가 가능한 다양한 소셜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다온은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생성할 뿐 아니라 AI가 직접 단어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월∙일∙요일·시간 등을 학습하고, 프로필·나이와 성별에 따른 관계 정보가 대화에 반영되며, 이용자와 대화를 30턴까지 기억할 수 있어 개인에 맞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초거대AI 서비스 에이닷(A.)에 이용자 정보를 기억해 관련 사진을 스스로 제시하는 등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했다. 장기기억 기술과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이다.

일례로 사용자가 에이닷에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고 말하면 장기기억 기술을 활용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 치즈피자 먹는 건 어때?" 등으로 답한다. 친구처럼 사소한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할 수 있는 감성 대화에 초점을 맞춰 친숙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감성AI 기술로 우울증 치료도 돕는다. AI기업 아크릴은 우울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자연어 처리 기반 우울증 발생 예측 AI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크릴의 34종 감성인식 모듈을 통해 환자의 감정 흐름을 분석하고 우울증 발생 확률을 알려준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3년 개발 계획으로 우울증 예측 AI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며 "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 관련 진료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주기 위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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