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는 만24세 김태현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그는 1996년생(만 24세) 김태현이다.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김태현·만24세)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김태현씨가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김태현씨는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고 순차적으로 피해자 3명을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사건 등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김태현씨의 언론 노출 시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김태현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과 20대 딸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퀵 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자택에 침입했고, 살해 후 자택에서 맥주 등을 꺼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씨는 범행 현장에서 목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자해를 시도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중 상태가 호전돼 지난 3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노원경찰서로 인치됐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