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美 한인 편의점에서 쇠막대기 난동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인 편의점에서 ‘쇠막대기 난동’이 벌어졌다.

성열문 캐롤라이나 한인회연합회 이사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성 이사장이 운영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편의점에 한 흑인 청년이 도로 표지판 기둥으로 보이는 금속 막대기를 갖고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

편의점 CCTV 영상을 보면 한 흑인 남성이 손으로 과자 선반을 강하게 잡아당겨 넘어뜨린 뒤 쇠막대기로 냉장고 등 각종 기물을 부쉈다.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놀라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이 흑인은 금속 막대기를 휘두르면서 편의점 주인을 향해 "XX 중국 놈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난동범은 하비어 라쉬 우디-실라스(24)로 확인됐다.

경찰은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강도,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난동범을 체포했다. 경찰은 증오범죄 조항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