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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피격된 신한은행 현지 직원 숨져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단체 CD(Civil Movement)]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단체 CD(Civil Movement)]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머리를 맞은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지점 현지 직원이 2일 숨졌다.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군경은 인근에서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 이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직원 중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은 쿠데타 발발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하고 현지직원 및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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