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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IT계열사 ESG 경영 '박차'


SK C&C·ADT캡스·SK인포섹 등 지속가능경영 전략 구상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SK그룹의 IT 계열사들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주) C&C ▲ADT캡스 ▲SK인포섹이 올해 ESG 경영 방침을 강화한다.

ESG는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유엔(UN)의 책임투자원칙기구(PRI)가 발표, ESG를 고려한 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최근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환경파괴, 지배구조 불안정성 등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동반됨에 따라 기업 투자자, 평가기관 등에서 기업의 재무 성과와 함께 ESG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즉, ESG도 기업 평가의 주된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선행으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CSR)', 사회·경제적 이익을 도모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념인 '공유가치창출(CSV)'에도 ESG를 포함시키고 있다.

ESG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 SK그룹이다.

시스템통합(SI) 기업인 SK C&C는 올해 행복추진센터 내에 ES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ESG 경영 방식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서다.

SK C&C 관계자는 "행복추진센터 내에 10여명의 ESG 경영 전담 인력들을 신규로 구성했다"며 "전사 내 빠른 확산을 위해 각 부문별 ESG 담당 직원들을 에이전트로 구성, 업무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상반기 안에 '중장기 ESG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환경보호 전략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환경경영인증(ISO14001) 획득, 태양광·연료전지 등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성한 SK C&C SV담당은 "환경 등 각종 사회문제 발생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은 상당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역할은 필수"라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분석·대응하면서 기업경영의 한 축으로 ESG를 내재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과 상생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은 "소상공인 지원 차원의 서비스 출시, 중소기업 등과의 보안 기술력·서비스 지원과 협력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통해 동반성장을 일궈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사는 SK 정보통신기술(ICT)패밀리사들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매출 조회, 매장위치 홍보 등을 제공하는 '사장님 안심경영팩'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신한은행과 협력해 해당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ESG 경영차원 하에 적극 확장·실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보보안 기업인 SK인포섹 역시 올해 중소기업과 협력 방안으로 ESG 경영실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보안 산업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화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춰 개인정보보호 스타트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사업 기회 발굴을 비롯해 영업활동 지원, 마케팅, 금융 지원도 제공한다.

박순조 SK인포섹 영업1그룹장은 "국내 중소 보안 제품의 인지도를 확산시켜 중소기업 제품의 영업 판로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인포섹은 지난해 지니언스, 쿼드마이너 등 8개 업체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약 220억원의 사업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순조 그룹장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서비스, 제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보안 시장 내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만들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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