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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저조로 매출성장에 '경고등'


맥·에어팟이 성장견인…투자자 실망에 주가하락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4분기 회계년도(7~ 9월) 결산에서 주력상품인 아이폰의 판매저조로 투자자를 실망시켜 주가가 3% 하락했다. 다만 4분기 매출과 순익은 아이폰의 판매부진에도 맥과 에어팟의 판매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애플의 4분기 매출은 646억9천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 늘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의 확대로 태블릿인 아이패드와 PC인 맥의 판매가 늘면서 6분기 연속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순익은 126억7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7% 줄었으며 2분기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당이익은 73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71센트를 웃돌았다.

제품별 매출은 아이패드가 67억9천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맥은 90억3천200만 달러로 29% 늘었다. 반면 주력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264억4천400만달러로 21%가 감소했다.

애플의 4분기 순익이 아이폰 판매 저조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사진은 팀쿡 CEO [애플]
애플의 4분기 순익이 아이폰 판매 저조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사진은 팀쿡 CEO [애플]

코로나19로 판매점의 영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신모델의 출시를 한달 가량 남겨둔 상황이라 구매자가 신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제품구입을 보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애플워치 등의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한 기타 제품의 매출은 78억7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었다.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는 게임, 음악, 콘텐츠 등의 서비스 매출은 145억4천9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매장을 일부 폐쇄했으나 5월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다시 열고 있으며 10월달에는 전세계 500개 매장이 방문객의 체온을 체크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4분기 실적은 아이폰의 신모델이 이전보다 한달 늦은 10월에 출시돼 신모델 출시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 아이폰12의 판매호조로 인한 매출증대 효과는 다음 분기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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