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날렵한 첫인상 PS5, 더 강화된 진동 기능으로 몰입감 ↑


3가지 데모 버전 게임 직접 플레이…시간 가는 줄 몰랐다

플레이스테이션5가 진열대 위에 진열돼 있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가 오는 11월 12일 출시된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과 그간의 외양과는 다른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 제품이다. 각종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PS5 출시작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나타내듯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두 차례 사전예약에서 모두 5분 내로 준비된 물량이 품절됐다.

PS5 정식 출시 전인 지난 27일 제품을 미리 체험해 봤다. 첫인상은 '날렵하다'였다. 기존 사각형 형태와 달리 가운데가 나선을 이루며 안쪽으로 부드럽게 들어갔다. 전작보다 제품의 가로 폭이 얇아진 데다가 나선 형태를 띠다 보니 제품이 더욱 날씬해 보였다. 이전 PS 시리즈에 비해 이질적인 외관이지만 그런 만큼 시선을 확 끌었다.

PS5용 무선 컨트롤러(조이스틱)인 '듀얼센스' 역시 기존 '듀얼쇼크'와 달라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기존 듀얼쇼크보다 손잡이 부분이 좀 더 길어져 확실히 전반적인 그립감이 좋아진 느낌이다. 다만 흰색과 검은색이 동시에 배치된 형태는 호불호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경쟁사의 '시리즈X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크기가 좀 더 커 보였다.

이날 체험한 게임은 ▲아스트로의 플레이룸(Astro's Playroom·재팬 스튜디오) ▲색보이: 빅 어드벤처(Sackboy: A Big Adventure·미디어 몰리큘) ▲밸런 원더월드(BALAN WONDERWORLD·스퀘어에닉스)였다. 세 게임을 PS5를 통해 약 40분씩 직접 체험해 봤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게임들이라 데모 버전으로 일부 스테이지만 체험 가능했다.

PS5에 기본 탑재되는 게임인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이 먼저 눈에 띄었다. PS5 내 GPU(그래픽처리장치), SSD, 쿨러 등을 각 스테이지별 콘셉트로 했으며, 앞서 언급한 '듀얼센스'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일반 튜토리얼용 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볼륨이 방대했다. 적어도 플레이타임 4~5시간은 잡아야 모든 스테이지를 끝낼 수 있다고 한다.

기자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플레이스테이션5를 플레이하는 모습. 보안상 이유 등으로 게임 장면을 찍을 수는 없었다.

금화를 먹어가며 점수를 쌓고 적을 물리치는 게임인데, 중간중간 퍼즐 게임적 요소도 있다. 클리어를 위해 '듀얼센스'에 새로 도입된 마이크·햅틱 기능 등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보다 개선된 터치패드도 체험할 수 있다. 테마별로 배경 구성 특징이 뚜렷한 데다가 적당히 어려운 부분도 있어 게임적 인 재미는 충분하다. 스테이지를 깰 경우 역대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와 연관된 퍼즐 조각을 모을 수도 있다는 점도 '깨알' 재미다.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의 한 장면.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또 '밸런 원더월드'는 뮤지컬 무대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다. 다양한 의상이 구현돼 주인공이 이 옷을 입으면 의상별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적을 무찌르거나 각종 장애물을 헤쳐나갈 수 있다. 데모 버전에서는 1-2 스테이지까지 플레이 가능했고, 총 4가지 의상을 입을 수 있다. 주인공의 목이 늘어나고, 회오리를 이루며 점프를 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적을 공략할 수 있다.

아울러 '소닉' 시리즈를 처음 개발한 나카 유지와 '소닉'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만든 오오시마 나오토가 팀을 이뤄 만든 게임답게 의상별 캐릭터 개성이 돋보였다. 캐릭터별 특징뿐 아니라 외양 역시 확연히 구분됐다. 등장인물은 하나이지만, 사실상 서로 다른 캐릭터를 입맛에 따라 조종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슈팅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구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발란: 원더월드의 코스튬 캐릭터들. [자료=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색보이: 빅 어드벤처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서 단골 등장하는 '리틀빅플래닛'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미 익숙한 '리빅보이(영문명 Sackboy)'가 변함없이 등장해 다양한 콘셉트의 월드를 누빈다. 기본적으로 갈색 털실로 만든 인형 형상이지만 월드를 깨다 보면 여러 스타일이 해금되면서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로 꾸밀 수 있다.

앙증맞게 주먹을 휘두르며 적을 물리치고 온갖 장애물을 점프와 잡기 등을 통해 넘다 보면, 단순한 게임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언뜻 가벼운 게임처럼 보이지만, 머리를 써야 하는 장애물이 군데군데 있고, 협동 플레이가 요구되는 부분도 있어 생각만큼 플레이가 간단치는 않다. 3D 디자인으로 꾸며진 재치 있는 형태의 장애물들과 각종 인게임 배경들도 재미요소다.

색보이: 빅 어드벤처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세 게임 모두 공통적으로 '듀얼센스'에 새로 적용된 햅틱 기능과의 시너지가 상당했다. 특히 PS5 듀얼센스에 처음 적용되는 '햅틱 피드백'의 경우 게임 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진동 형태로 이용자에 반응이 전달됐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로 듀얼센스 내 마이크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적절히 어우러질 경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PS5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62만8천원. 다운로드 전용 모델인 디지털 에디션은 49만8천원이다. 내달 12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7개국에 우선 출시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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