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신 및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00만 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00만 대가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늘어났다. 특히 갤럭시버즈+가 약 9만8천 대 출하되면서 출하량 확대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고가의 신형 모델들 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IDC는 삼성전자가 2분기 중동·아프리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3%, 금액 기준 점유율 25.2%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IDC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출하 비중이 높은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46.6%)다. 그러나 무선이어폰이 3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마트 워치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IDC는 3분기에는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이어폰을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IDC 관계자는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른바 '히어러블' 카테고리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전체 웨어러블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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