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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르IP 출시 지연에 부진, 위메이드 "올해는 다르다"


2019년 69억원 영업손실…IP 및 신작으로 반등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위메이드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미르의전설2' 기반 신규 라이선스 게임 출시 지연 및 기존 게임들의 하락세 등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IP 침해 소송 승소 및 신규 미르 기반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12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지난해 매출 1천136억원, 영업손실 69억원, 당기순손실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감소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0.8%, 45.2%씩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중국 등에 선보일 예정이던 다수의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 지연 및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지난해 4분기 거둔 라이선스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하락하기도 했다.

또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지만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아울러 외환환산손실 및 법인세비용 등 영향으로 당기순손실도 이어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게임사들은 마켓 테스트를 진행해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다음 출시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4분기 나오지 못한 게임들과 1·2분기 나올 게임들이 올해는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2019년 실적 현황.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 2019년 실적 현황.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올해 IP 침해에 적극 대응하고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르의 전설 IP 신작 모바일 게임 3종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및 신작 출시도 추진한다.

부담이 됐던 소송도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12월 중국 법원에서 '왕자전기', '전기패업 모바일'을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또 킹넷, 37게임즈, 셩취게임즈(前 샨다게임즈)와 중재 등 주요 소송들도 절차적 과정을 마무리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37게임즈와는 법정 화해 가능성도 거론됐다.

장현국 대표는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상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 37게임즈와의 화해 프로세스가 거의 마무리로, 법정 화해가 되거나 판결이 내려지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을 받아 집행하거나 재판부를 통해 화해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라이선스 사업은 소송 결과에 따라 미르의 전설에 대한 권리를 확고히 하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의 경우 한국과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 중이다.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론칭을 시작으로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전기 H5 포 위믹스' 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IP 분쟁을 끝내고 새로운 실적 내는게 목표"라며 "올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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