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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잡아라"…유통街, SNS 마케팅 경쟁 치열


롯데百, 1인 크리에이터 위한 공간 마련…이마트24, 인싸템으로 고객 유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유통업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를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1인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시설을 오픈하거나,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 건대스타시티점 5층에 약 45평 규모로 '1인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스테이지'를 오픈한다. 이곳은 음향부터 마이크, 조명 등을 포함한 방송 장비와 컴퓨터, 외부스피커, 편집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반 장비를 갖춰 별도의 준비 없이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즉석에서 1인 방송 제작과 편집이 가능하다.

롯데는 체험형 매장을 구성하며 SNS를 통해 단순히 핫 플레이스만을 촬영하거나 경험하는 것을 넘어, 대중화된스마트 기기로 자신만의 트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1인 방송'에 대한 수요가 청소년을 넘어 20대부터 40대까지 활성화 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지난 3월 오픈마켓에서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인 방송'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청소년의 75%가 현재 1인 방송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외에도 20대부터 40대(20대 35%, 30대 45%, 40대 30%) 고객층 또한 개인 취미활동과 여가 생활로 1인 방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방송을 외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오픈형 공간인 '1인 방송 스튜디오'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1인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명 방송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를 통한 실방(실시간 방송)과 캐릭터, 잡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임시매장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24]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오는 10일 최근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UFO캔디'를 출시 한다.

UFO캔디는 유튜브에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영상, 먹방 영상으로 유명한 캔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벨기에의 '아스트라 스위트(ASTRA SWEETS)'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오리지널 유에프오 사우어캔디'가 정식 명칭이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비행접시 모양 과자 안에 새콤달콤한 분말캔디가 들어있는 독특한 형태로, 쌀 과자와 비슷한 식감으로 씹었을 때 재미있는 소리가 나고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UFO캔디의 화제성을 확인하고 발 빠르게 도입해 판매하게 됐다"며 "UFO캔디 외에도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간식류 제품을 적극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6일부터 판매한 거봉젤리는 출시 직후 단숨에 젤리 카테고리 내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거봉젤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젤리 상품으로, 먹는 방법이 독특해서 화제가 된 상품이다.

케이스 안에는 커다란 거봉 모양의 젤리 4개가 들어 있다. 제품에 동봉된 이쑤시개를 이용해 상품의 포장재를 터뜨려 내용물인 젤리를 섭취할 수 있다. 젤리는 100% 포도와 거봉이 들어간 과채주스로 만들어졌다.

색종이과자도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품으로,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이다. 색종이과자는 종이처럼 얇은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뻥튀기처럼 바삭한 식감이 강해 ASMR 유투버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정식 상품명은 '웨이퍼페이퍼'로, 독일 제품이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SNS상에서 이슈가 되는 재미있고, 독특한 상품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도입해 경영주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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