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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中 소비자, 한국화장품→럭셔리브랜드로 이동중-KTB證


화장품, 중화권 부진으로 6월 수출 역신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중국 소비자들이 K-뷰티 화장품에서 글로벌 럭셔리 및 온라인 화장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장품 업종 주요 지표는 대중국 수요 부진으로 귀결되는 중"이라며 "K-뷰티 프리미엄 없어졌을 뿐 아니라 수요 악화로 인한 디레이팅(주가 하향재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로드샵이 밀집한 명동 거리 [사진=아이뉴스24 DB]
화장품 로드샵이 밀집한 명동 거리 [사진=아이뉴스24 DB]

6월 지표를 기점으로 수요 악화를 확인했다는 진단이다.

대표적인 수요 지표인 수출 실적은 성장률이 둔화되던 중 6월에는 전년대비 12% 감소를 기록했다. 중화권향 수출 역신장이 주요한 원인이다.

그는 "계절적 요인은 없으며, 대형 브랜드 업체들의 대중국 채널 실적 역시 둔화되고 있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 악화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점은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와 대중국 화장품 수출 지표의 방향성이 엇갈린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연초 이후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6월 성장률은 20%를 상회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성은 양호하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부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풀이했다.

반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성을 향유하고 있고, 면세점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 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역시 확대되며 한국 화장품 수요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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