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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 "광주형 일자리 시간 두고 검토할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공 사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 추진 향방에 대한 질문에 "천천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광주형 일자리'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문화·복지·보육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 개념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으로, 고임금 제조업으로 여겨지는 완성차 공장을 짓되 임금을 줄이고 그만큼 일자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5월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현대자동차와 광주시의 협상이 결렬돼 현재 해를 넘긴 표류상태에 있다. 무산위기에 처한 '광주형 일자리'의 재추진 가능성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신년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신년사에서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 분담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우리 사회가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는 결코 광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를 반드시 성공시켜 시민의 일자리 걱정을 덜어드리고 광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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