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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주지사, '온라인 도박법' 거부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주 주지사가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는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3일 크리스티 주지사는 뉴저지 주(州)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국 연방법은 지난 2006년 온라인 도박에 대해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주(州) 사이에 이뤄지는 자금 결제를 금지시킨 것이다.

하지만 뉴저지주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주는 연방법을 피해 주 내부에서만 도박 자금이 소통되는 형식으로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도박 자금을 양성화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자는 게 이 법의 근본적인 취지이다.

뉴저지 주지사의 결정이 주목됐던 것은 그가 이 법안에 찬성할 경우 미국 여러 주로 온라인 도박 합법화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스티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가 다른 주의 온라인 도박 합법화 추진 계획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봤다. 그만큼 미국 여러 주에서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고 할 수 있다.

공화당 출신인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 법률안을 거부함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주 의회가 이를 주민투표에 붙일 지도 관심거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거부권 행사 이유로 이 법률안이 주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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