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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전쟁 관건은 보조금과 망품질!


삼성, 14일 갤럭시탭 발표…하반기 경쟁 심화 예상

14일 삼성전자가 국내 언론에 '갤럭시탭'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태블릿PC 전쟁에서 누가 이길 지 관심이다.

태블릿PC는 5~10인치 이내의 화면크기와 우수한 휴대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덕분에 통신사들에게 추가적인 무선 데이터 수익과 앱을 통한 신규 수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보다 대용량 콘텐츠 유통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자칫 과도한 망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말기 가격을 낮추려고 보조금을 남발하다간 '3G 데이터 무제한' 때문에 단말기 회사만 좋을 일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3G 무제한 데이터'와 '원퍼슨멀티디바이스(OPMD) 요금제'를 묶어 쓰는 고객에 대해서는 단말기 보조금을 제한하는 일을 검토중이다.

KT 역시 태블릿PC를 내놓으면서 3G보다는 의무 약정제와 와이브로 에그를 묶어 판매하는 등 망 부하를 줄이는 게 관심이다.

◆OPMD로 무제한 데이터쓰면, 보조금 혜택 없을 듯

SK텔레콤과 KT, LG U+는 월 5만5천원을 내는 고객에 대해 3G망에서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또 'OPMD'를 통해 태블릿PC에서도 3G 요금을 공유해 쓸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브릿지나 MID(Mobile Internet Device)등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단말기도 'OPMD'로 이용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월 3천원으로, KT 고객이라면 월 5천원으로 'OPMD'를 쓸 수 있는데, 이 게 '데이터 무제한' 상품과 묶이면 월 5만8천원~6만원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음성 통화를 하면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매력적인 게 분명하지만, '데이터 무제한'에 일일 사용한도(망부하시 70MB 초과시 일시적인 QoS제어)가 있다 하더라도 이동통신 회사로선 걱정된다.

이에따라 통신사들은 'OPMD'나 '태더링'으로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걸 적극 검토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번 CEO가 말했듯이 'OPMD'와 '데이터 무제한'을 묶어 쓰는 고객에게는 보조금 거의 혜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보조금이 없을 경우 갤럭시탭은 출고가(100만원) 수준으로 팔릴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유럽에서 갤럭시탭이 이통사 계약없이 900달러에서 1천100달러 사이에, 이통사 계약시 399달러(41만원 수준)로 판매될 것이란 전망과 유사하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유럽에서 이통사 지원없이 695달러(92만원)에 팔리고 있어, 갤럭시탭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KT도 비슷...제조사 유통망으로 다양화

KT 역시 '3G 무제한 데이터'와 'OPMD'를 함께 쓰는 고객의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태블릿PC의 경우 3G보다는 와이파이나 모바일 와이파이(와이브로)로 데이터를 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어서, 망 부하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KT는 와이브로 에그 등과 연결하는 무료 판매를 선호한다.

출고가 49만원의 국내 벤처기업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하면서 2년 약정시 와이브로 에그(50GB)와 번들 구성으로 한 달에 2만7천원 만 내면 무료로 쓸 수 있게 한 것.

또한 KT는 제조업체 유통망으로 판매될 경우 한달 동안 5기가 무료 체험이후 맘에 들면 데이터 통신 상품에 가입하는 구조와 선불카드 가입도 준비중이다.

국내 통신사가 출시(예정)한 태블릿PC는 국내 벤처기업인 엔스퍼트가 KT와 출시한 '아이덴티티 탭', 애플 '아이패드', 그리고 삼성 '갤럭시탭' 정도다.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판매 대수는 2010년 약 1천3백만 대에서 2012년에는 5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PC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는 2010년 4월 1일 출시 후 80일 만에 300만 대가 판매됐고, 연말까지 710만 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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