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이폰4는 해외에서 USIM 끼워 쓸 수 있을 듯"


방통위, 해외 USIM 락도 이용자이익저해

아이폰4 고객들은 출장이나 장기 연수 때 해외에 가지고 나가도 현지 이통사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갈아 끼워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3GS의 경우 특정 국가에서만 쓸 수 있도록 컨트리 락(Country Lock)을 걸어 한국 통신사를 통해서만 휴대폰 구실을 하지만, 아이폰4는 이같은 락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넥서스원은 해외 USIM 락 해제...아이폰 3GS는 달라

4일 KT 및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스마트폰 중 대부분의 국산폰과 HTC의 드로이드, 구글의 넥서스원 등은 모두 해외 출장가서 현지 통신사 USIM를 갈아끼워 사용할 수 있다.

최단 기간 20만 대 판매 돌풍을 일으킨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이폰3GS의 경우 컨트리락 때문에 미국 등으로 연수갈 경우 쓰지 못한다. 의무약정때문에 1년 반 정도 더 써야 하지만, 해외에 가지고 갈 경우 USIM 락이 걸려있어 현지 이통사를 이용한 통화를 하려면 별도로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

장기 연수를 준비중인 A씨는 "아이폰3GS에 대해 1년 반 정도 약정이 남았는데, 미국에 가서 아이폰을 새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이폰4는 해외 USIM 락 해제될 듯

KT 관계자는 "아이폰3GS가 출시된 지난 해 11월에는 이동통신회사간 USIM 락 해제만 규제 사항이었지, 해외 USIM 락 해제는 관심 사항이 아니어서 폰테크 등을 염려해 컨트리락을 걸도록 애플에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방통위 규제에 따라 아이폰4는 해외 USIM 락이 해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쓰던 단말기 그대로 통신회사를 바꿀 수 있는 USIM 이동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 KT와 SK텔레콤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방통위는 휴대폰 보호서비스 무단가입이나 USIM 이동 제한기간 설정 뿐 아니라, 단독개통을 거부한 일이나 해외 USIM에 락을 설정한 것도 이용자이익을 현저하게 저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이동통신회사들에게 해외에 출장가는 고객에게 USIM 락을 해제하는 일도 사실상 의무화될 전망이다.

단, A씨의 경우 아이폰3GS를 제3자에게 넘기는 약정승계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해외에서 아이폰으로 현지 이통사 이동전화를 쓰려면 아이폰4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구형 모델이 돼 버린 아이폰3GS의 경우 이제와서 USIM 락이 해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폰4는 해외에서 USIM 끼워 쓸 수 있을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