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이폰4 출시후 중고 아이폰 거래 폭증


이베이를 비롯한 미국의 경매 및 중고 사이트에 구형 아이폰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아이폰 4로 갈아탄 사람이 구형을 중고 시장에 내놓기 때문.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젤닷컴(Gazelle.com)은 아이폰4가 출시된 뒤 2주 동안 2만개의 구형 아이폰을 구매했다. 이는 평상시 2주 동안 구매량이 350대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 회사 대변인 크리스티나 케네디(Kristina Kennedy)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3배 이상 많이 구형 아이폰을 샀다"고 말했다.

2일 현재 가젤은 손상되지 않고 완벽한 상태의 32GB 짜리 아이폰3GS 작년 모델을 168 달러에 구매하고 있으며, 아이폰4가 나오기 전에는 이 제품을 304달러에 구매했었다고 케네디 대변인은 말했다.

아이폰 구형의 경우 AT&T 매장보다 중고 사이트에서 더 비쌀 수 있다. 왜냐하면 AT&T 매장에서는 2년 약정의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도 수천대의 아이폰 3GS가 올라와 있다.

이베이에는 특히 새 제품인 아이폰 4도 올라와 있다. 먼저 이를 구매한 사람이 되팔아 이득을 챙기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이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아이폰4의 평균 판매 가격은 942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마이트로닉스닷컴(BuyMyTronics.com)도 중고 아이폰을 팔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CEO인 브레트 모슬리(Brett Mosley)는 "5월에는 하루 아이폰 10대를 샀지만, (아이폰4가 출시되는 시점인) 6월 마지막 2주에는 하루 평균 40대를 샀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구매가가 35% 가량 떨어져 182달러에 달한고 그는 밝혔다.

인터넷 종합 벼룩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도 중고 아이폰을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에릭 하이케이드(Eric Hikade) 씨는 "아이폰4를 사기 위해 9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가젤을 통해 구형을 팔아 아이폰4 구매가의 절반을 보전했다"며 즐거운 듯이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폰4 출시후 중고 아이폰 거래 폭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