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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넷북시장 잠식전망' 실증돼


미국 넷북 소비자 30% "넷북 대신 아이패드 구입"

PC를 대체하기 힘들 것이라던 아이패드가 넷북 시장을 실제로 잠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온라인 시장조사업체인 리트레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넷북을 구입하려던 미국 소비자의 30%가 넷북 대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리트레보는 1천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 "넷북 대신 아이패드를 샀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0%는 "원하는 대로 넷북을 샀다"고 응답했고, 40% 가량은 "넷북 구입을 보류했으나 결국 넷북을 샀다"고"답했다.

이 조사결과는 넷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태블릿이 넷북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PC 업체들 역시 넷북의 낮은 수익성 때문에 고사양 노트북 쪽으로 역량을 기울이고 있어 여러모로 넷북의 입지가 약해지는 상황이다.

◆"아이패드가 넷북보다 나은 이유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폭발적 성장을 보여온 넷북은 지난 1분기에도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의 성장을 보였다. 넷북을 포함한 전체 노트북 성장률이 43%인데 비해 넷북 성장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태블릿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면서 넷북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태블릿 제품이 760만대가 판매될 것이며 2014년까지 4천2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아이패드는 ▲PC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는 점 ▲입력기능이 약하다는 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 환경이 아니란 점 등으로 넷북 시장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넷북 시장에 실제로 위협이 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넷북 대체 가능성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 및 소비자들의 견해를 정리해보면 ▲어차피 넷북도 PC로서는 한계가 있고 ▲간편한 인터넷은 넷북보다 아이패드가 빠르며 ▲아이패드 대비 넷북의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고 ▲기능의 한계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할 수있다는 것이다. 입력 기능 한계는 아이패드용 무선 키보드 등 액세서리로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트너의 미타 카타카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넷북의 한계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가격경쟁력도 점차 희미해져간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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