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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데스크톱 PC도 대체한다?


애플 인기 태블릿 PC인 아이패드가 넷북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PC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컴퓨터월드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시장분석가는 지난 주에 아이패드가 넷북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넷북 판매 성장률은 전년도 대비 641%까지 치솟았으나 아이패드가 등장한 올 4월 넷북 판매 성장률은 5%에 불과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케이티의 전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641%라는 성장률은 지속될 수 없는 예외적인 수치이고, 5%라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북은 죽지 않았다?

케이티가 제시한 자료 중 눈 여겨 볼 만한 부분은 넷북 시장 수치가 아닌 다른 기기 영역의 시장 잠식이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패드 구매자 중 17%가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를 대신해 이 제품을 구매했다. 또 28%는 e북 단말기 용도로, 41%는 아이팟 터치용으로 구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이패드를 장만하려는 사람들 중 27%가 데스크톱 PC 대용으로 구매를 검토 중이며, 44%는 노트북 PC를 대체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아이패드가 이들 주류 컴퓨터보다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신은 그 이유를 주류 컴퓨터 시스템의 복잡한 생태계와 비용에서 찾고 있다.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를 사용하려면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입력 과정도 복잡하고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도 많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오류도 더 많이 생기고 이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도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복잡한 컴퓨터가 싫다

초등학교나 대학에서도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 되고 있으나 복잡한 실행과정 때문에 컴퓨터를 멀리 하는 학생들도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실행 구조를 지닌 아이패드에 강하게 끌리기 시작한 것이다.

컴퓨터광은 슈퍼컴퓨터를 선호할 것이다. 이들은 고민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 서핑을 하거나 페이스북에 들어가 친구들의 일상을 확인하고 게임 또는 동영상 감상을 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다. 고성능의 컴퓨터가 필요없는 것이다.

아이패드의 사용자 편의성, 즉 단순함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해 앞으로 넷북 시장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 시장까지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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