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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균 "스마트폰보다 3D가 더 경쟁력 있어"


'3D방송' 토론회서 주장…"월드컵 3D 중계도 준비"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9일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주최로 국회서 열린 '3D입체방송 생존전략'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은 3D영상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도균 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가 받은 두 가지 쇼크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고 또 하나는 3D이다"고 전제한 뒤 "스마트폰은 주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처하기는 어려운 반면 3D는 하드웨어가 이끌고 있는 분야고 콘텐츠 분야에서도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점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3D영상 산업은 스마트폰과는 달리 우리가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1등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방통위 차원에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3D 중계 준비하겠다"

송 위원은 또 ▲2010남아공월드컵 일부 3D HD방송 ▲전국 250여개 극장 월드컵 3D 생중계 ▲오는 10월 HD 3D 지상파 방송 시험 송출 (6 메가헤르츠 범위 내) ▲고양시 일산 디지털방송 제작지원 센터 내 3D스튜디오 건설 협의 등을 육성책으로 내놨다.

그는 이와 관련, "방통위는 2010남아공 월드컵 중 상당수 게임이 지상파를 통해 3D HD수준으로 제작 송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지상파로 3D 방송을 하는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 방송 주체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국 250여개 극장에서 3D로 멀티 중계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오는 10월부터 6메가헤르츠 주파수 범위 내에서 HD 3D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산 제작센터 기획단계에서는 3D개념이 없었지만 이제 나왔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가도록 문화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3D발전전략의 주무부처이니만큼 명품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차관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상상력의 문제라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 3D 콘텐츠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대장금이나 아이리스 같은 명품 콘텐츠를 만든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창조력과 기술력이 합쳐질 때 전 세계가 거실에서 우리나라의 3D 방송을 볼 날이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 노력을 하겠지만 민간 산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 차관은 "정부도 어제 발표했지만 3D산업을 리딩하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집중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하지만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정치권과 특히 민간업계에서 세계와의 경쟁에 자발적으로, 선도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주요 인사 30여 명 참석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회 본회의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근혜·박희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여권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3D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김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최초로 3D를 안방에서 보는 것이 우리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회와 정부가 입체적으로 지원한다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3D산업 선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허 의원은 "(3D산업 육성은)산업체가 해야 할 일도 많지만 기술표준화 선점 등 국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도 있다"며 "HD에서 3D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관련 제도적 지원 및 예산편성 반영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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