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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계올림픽 독점중계, 방통위 탓"


"보편적 볼 권리 훼손 방조해"

민주당이 16일 SBS의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와 관련, "보편적 시청권 훼손을 방조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극적 중재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SBS의 독정중계로 인한 시청자 권리 제한의 책임은)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해태가 모든 문제의 본질"이라며 "방송장악에 몰두해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 보호에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방송법 제76조 조항이 신설돼 중계권 과열 경쟁으로부터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호하는 조치가 이뤄졌다"며 "방통위에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조사권과 시정조치권까지 부여했으나 현재까지 방통위는 이렇다 할 중재노력도, 어떤 대안도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해 방통위 뿐 아니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통해 제대로 된 동계올림픽 뉴스조차 볼 수 없게 된 작금의 현실을 타개해 동계올림픽은 물론 남아공 월드컵부터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방통위가 공정하고 적극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3사는 2006년 코리아풀의 정신으로 돌아가 국익과 시청자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중계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사회적 의제에 눈감은 묻지마 스포츠중계로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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