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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KT, 임원 대폭 교체…사업구조 혁신


SK브로드밴드·SK텔링크 사장도 교체

18일 단행된 SK텔레콤의 정기 인사는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한 명은 자리이동이지만 3개 사내독립기업(CIC) 사장 중 2명이 교체됐으며,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대표이사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내부조직이 3 사내독립기업(CIC), 7부문 69실·본부, 그룹 12담당으로 바뀌면서, SK텔레콤 내부에서는 김신배 전 사장과 친분있던 임원들보다는 정만원 시대에 적합한 임원들이 대거 중용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티유미디어 등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임원들을 위해 SK남산 빌딩 12층에 별도 업무 공간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SK텔레콤은 다음 주 중으로 팀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예상보다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IC 사장단 대거 교체...대외업무, 사실상 SKT로 통합

우선 하성민 MNO사장, 오세현 C&I 사장, 서진우 GMS 중 2명이 교체됐다. 오세현 사장은 중국으로 교육가고 서진우 GMS사장은 C&I 사장으로 옮겼으며, SK텔레콤의 성장동력 추진의 핵심인 산업생산성증대(IPE)전략에 따라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사업단'이 신설돼 단장에 지동섭 전 MNO기획실장을 선임했다.

또한 인사, 재무, 회계, 대외 등의 업무를 하는 GMS 수장에는 정만원 사장과 함께 SK네트웍스 부활을 이끌었던 조기행 SK네트웍스 경영서비스컴퍼니 사장이 선임됐다.

이형희 CR전략실장은 미국으로 교육연수가고, 그 자리에 정태철 SK브로드밴드 CR전략실장이 선임됐으며, CR전략부문이 속한 대외협력부문에 사회공헌조직(CSR)이 합쳐지면서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용주 상무가 합류한 반면, 시민단체 등과 교류하는 SR(Social Relation)팀은 없어진다.

SK브로드밴드 정태철 CR전략실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SK텔레콤과의 업무 협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TU미디어 등 관계사 대외협력 조직이 크게 축소되면서, 사실상 SK 통신부문 업무가 SK텔레콤으로 통합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항수 상무가 홍보실장(전무)으로 승진한 점도 눈에 띈다.

◆유선 자회사 사장 교체...SK텔레콤과 시너지 강화

SK브로드밴드는 박인식 전 SK텔링크 사장이 맡게 되고, 박 사장이 SK텔레콤 MNO 기업사업부문장을 겸임해 유무선 분야 시너지를 강화하게 된다.

조신 전 SK브로드밴드 사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SK텔링크 사장은 이규빈 전 SK텔레콤 경영관리센터장이 맡게 된다.

SK텔레콤 한 임원은 "이번 인사의 특징은 KT, LG텔레콤 등 합병통신사와 경쟁하게 되는 내년에 당장 합병하지는 않지만,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높이자는 게 특징"이라면서 "기업사업 뿐 아니라 대외부문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후속 인사 및 조직개편은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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