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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미래 통신망의 최대 관건은 보안"


황철증 국장 "패킷 보안 서킷 수준으로 올려야"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 방송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보안'을 제시했다.

방송통신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10일 오전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린 미래네트워크 2020 포럼 창립총회에 앞선 기조연설에서 "미래 네트워크는 시큐리티(보안)를 높이는 망으로 가야 한다"며 패킷 전송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철증 국장은 FN2020 포럼이 향후 연구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보안 고도화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서킷(circuit) 방식은 회선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덜하지만 이와 달리 패킷(packet) 방식은 데이터가 도착지에서 수신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생긴다"며 "서킷에 가까운 패킷 전송이 가능해야만 보안이 훨씬 제고되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미래 네트워크에서는 서킷 방식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망이 되어야 어느 정도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객관적 객체들이 시대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나의 안전이 곧 너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정보보호에 책임지지 않으면 무선랜 보안이나 좀비PC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와 보안은 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식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KT 중앙연구소 최은호 상무도 미래 네트워크 진화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기존 인터넷 아키텍처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 네트워크의 아키텍쳐 개념과 원칙부터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기존 IP 우수성은 취하고, 한계점은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호 상무는 "미래 인터넷 아키텍쳐에서는 네트워크나 IT 기술혁신에 종속돼선 안되며, 회선과 패킷 등 다양한 미디어 전달모드를 효율적으로 수용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황 국장은 네트워크 중립성, IPv6로의 전환 문제, 무선인터넷 활성화 문제, 스마트그리드·U시티 등 타 산업과의 연계 등도 미래 네트워크 구상의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황 국장은 특히 "데이콤의 출현으로 한국 내 데이터통신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2010년 이후에 가칭 한국무선광대역주식회사 같은 게 생기면 향후 4~5년간 IT산업의 성장 기폭제가 되면서 무선인터넷시장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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