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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사업자 선정 앞두고 방송정책국장 교체


황부군 국장, EBS 감사로...후임엔 김준상 방송진흥기획관 내정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설채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종편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정책국장을 교체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 등에 따르면 방통위는 곧 황부군 방송정책국장을 EBS 감사로 임명하고, 방송정책국장 후임으로 김준상 방송진흥기획관을 선임할 예정이다.

황부군 국장은 옛 방송위원회에서 시청자지원실장, 방송진흥국장, 대전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8년 방송통신위에 합류했으며 앞으로 3년동안 EBS 감사로 활동하게 된다. 신임 방송정책국장으로 내정된 김준상 방송진흥기획관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옛 정보통신부에서 방송위성과장, 혁신기획관 등을 거쳤고, 방통위 들어 운영지원과장, 방송진흥기획관을 거쳤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갑작스런 방송정책 국장 교체 소식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황부군 국장이 유일했던 방송위원회 출신 방통위 고위 공무원이었던 만큼 방송위 출신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염려하는 시각과 함께, 김준상 국장 역시 옛 정통부 시절부터 디지털 전환 등 핵심 이슈에 관여한 만큼 방송 정책의 단절은 없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방통위 안팎에서는 이번 방송정책국장 교체를 계기로 방송통신위의 종편 사업자 선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가 방송진흥기획관 때 주도했던 디지털 전환, 방송편성정책, 미디어렙 제도 개선 등의 역할이 종합편성 채널 도입 정책과 긴밀하고도 신속하게 맞물려 갈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이번 국장급 인사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과장급 인사가 연이를 전망이다. 김준상 방송진흥관 자리에는 정한근 기획재정담당관이, 정한근 기획재정담당관 자리엔 조경식 전파정책기획과장이, 조경식 전파정책기획과장 자리엔 최영해 경쟁정책과장이, 최영해 과장 자리엔 최영진 시장조사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방송정책국장 신규 선임을 계기로 종편의 최대 이슈인 채널정책을 전담하는 방송채널정책과장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으며, 통신업계는 800·900㎒ 등 저주파수 할당 및 재배치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저대역 주파수 재배치를 전담했던 담당과장이 갑자기 교체돼 연내로 예정됐던 800·900㎒ 등 주파수 심사할당이 늦어질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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