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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구매' 서비스 이용시 '영구 추방'


"페이스북 친구 사세요" 홍보에 페이스북 강력 경고

페이스북 '친구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케팅 회사 '유소셜'이 페이스북으로부터 '추방 조치'를 받게 생겼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소셜은 호주의 온라인 마케팅 업체로, 주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를 이용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주력 서비스다.

유소셜은 이날 SNS 광고를 고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친구 구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서 회원들에게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을 '친구'로 등록해야 하는데, 유소셜이 이를 대행해준다는 얘기다.

유소셜은 1천명에 177달러의 요금을 받고 친구를 추가해준다. 물론 무작위로 1천명을 골라주는 게 아니고, 회원들의 페이스북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성향을 파악, 해당 기업 제품에 관심이 있을법한 회원들만 모아서 제공함으로서 기업의 '타깃광고'를 도와준다.

페이스북은 유소셜의 서비스는 다른 회원의 계정에 접속하거나 비밀번호를 공유하면 안된다는 자사의 서비스 조항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유소셜이 사용자들의 계정에 로그인해서 이 계정들을 조정하겠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우리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 "우리의 기업 사용자들에게도 유소셜의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며, "이를 어길 시 영구 추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소셜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페이스북은 효율적인 마케팅 툴"이라며, "페이스북 친구들이 많으면 이들에게 타깃광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소셜은 앞서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의 '팔로어 구매' 서비스도 개시한 바 있다.

한편 인터넷 사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타깃광고를 보내는 '관심기반 광고'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타깃광고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SNS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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