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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전 대비 조직 설립 추진


5월 정보보호 특기병 첫 공개모집

사이버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국군 기무사령부 관계자는 1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6회 해킹방어대회'에서 "최근 물리적 전쟁에 앞서 사이버 전을 통한 심리전이 선행되고 있다"며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사이버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5월과 10월 정보보호 특기병을 첫 공개모집한다. 정보보호 특기병 자격요건은 군 입대를 앞둔 18세 이상 28세 이하 남성으로, 전산 및 정보보호 관련학과를 2년 이상 수료해야만 한다.

또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보보호 관련 지식을 갖출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사이버전은 이미 광범위하게 진행 중"

최근 각 국은 사이버 보안 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해 러시아와 그루지아간 전쟁에서 보듯 국가 정보망에 대한 사이버전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에도 사이버 심리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사이버 공간은 시간·공간상 제약이 없고,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빼올 수 있어, 이를 전쟁에 악용할 경우 국가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게 된다.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사이버전은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주요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유포하거나 타이머가 내장된 해킹 프로그램을 미리 유포시켜 해당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형태의 공격이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수동적 의미의 사이버 대응에서 나아가 전쟁 시 적군 핵심 시스템 침투 등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인 사이버 사령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정보보호 특기병의 경우 해킹 및 방어에 대한 단순 도구 개발을 넘어 수억원을 호가하는 IP역추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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