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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위 인사 임박…개인고객부문장 '공모제' 검토


5월 중 인사 마무리

오는 6월 1일 KT-KTF 합병을 앞두고, 통합KT의 개인고객부문장과 선임되지 않은 KT 그룹의 자회사 대표 등 고위직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13일 KT 안팎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늦어도 5월까지는 합병 법인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한 고위급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임원 능력 평가와 외부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통합KT에서 '이동전화 중심의 무선통신사업'을 책임질 개인고객부문장은 복수의 컨설팅 업체를 통해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공모제도 검토중이다.

공석인 KT네트웍스 사장 등 남은 자회사 임원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KT그룹의 정보통신공사업 및 별정통신(구내통신) 자회사인 KT네트웍스 사장으로는 권행민 KTF 사장이 검토되고 있으며, 임덕래 KT 협력TFT장도 KT네트웍스 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록 KT 연구위원(전 신사업부문장)도 자회사로 가는데, KT데이타시스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개인고객부문장 공모제로?

KT 개인고객부문장으로는 권행민 KTF 사장과 함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지승림 알티캐스트 대표,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표현명 KT 코퍼레이트센터장(전무),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부사장)의 선임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KT 관계자는 "복수의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개인고객부문장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론을 못냈다"면서 "내부적으로 공모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고객부문의 올 해 매출 목표는 8조원으로, 홈고객부문(올 해 매출 목표 7조5천억원), 기업고객부문(3조5천억원)과 함께 통합KT의 생존을 책임지는 핵심분야다.

흡수되는 KTF 임직원들 대부분이 개인고객부문에서 일하게 되는 만큼, 개인고객부문은 통합KT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따라서 KTF 일각에서는 권행민 KTF 사장이 본체(통합KT)에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제기돼 불안한 모습도 감지된다.

◆KT네트웍스 확 바뀔 듯

이번 고위급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KT네트웍스에 대한 임원 전보라는 평가가 많다. KT는 KT네트웍스 등 일부 자회사를 제외하고 30개 자회사와 24개 출자 회사에 대한 사장 및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바 있다.

KT네트웍스의 경우 신헌철 KT링커스 감사(전 KTF 홍보실장)을 선임한 데 이어 권행민 KTF 대표를 사장으로, 임덕래 KT 협력TFT장을 임원으로 검토해 변동 폭이 크다는 평가다.

KT는 또 검사출신의 정성복씨를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한 뒤,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만들고, KT네트웍스의 공사 참여는 특정 분야로 제한하는 대신 자회사의 협력사를 KT의 협력사로 수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수장과 사업 환경이 크게 바뀌는 KT네트웍스가 어떤 방식으로 혁신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KT는 최근 김기철 전 KTF 부사장을 단말기 손자 회사인 KTFT 대표로 선임했으며, 이종호 전 LG카드 대표를 KT캐피탈 대표로, 이희수 전 두산백화 대표를 KT렌탈 대표로, 신병곤 전 KT 전무를 KT텔레캅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서정수 전 KT 부사장(그룹전략 CFT장)을 KTH의 사장으로, 박헌용 전 KTF엠하우스 사장을 KT파워텔 경영기획본부장(상무)으로 선임한 바 있다.

KT 자회사 한 임원은 "5월 중 임원 인사는 그래도 소폭이지만, 올 해 연말과 내년초 진행될 인사는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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