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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와이브로', LG는 'LTE'


LG전자, LTE 주파수 할당 요구...신기술 적용한 LTE 장비 발표 예정

LG그룹이 4세대(4G) 이동통신 표준기술로 손꼽히는 LTE 시장 대비를 위해 정부가 LTF 주파수를 할당하고 사업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LG전자 안승권 MC 사업본부장은 4일 오전 LG평택공장을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미래 이동통신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LTE 주파수를 할당해 경쟁력이 뒤떨어지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최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도 LTE를 통한 4세대 이동통신 상용서비스가 실시되도록 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할당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는 뜻이다.

이같은 발언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4G) 표준에서 LTE와 경쟁하고 있는 와이브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와이브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와이브로 음성통화에 대한 번호를 금년 중에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 LTE 주파수 할당 요구...다음주 중 LTE장비 발표 예정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LG전자 최진성 상무는 "과거 우리나라가 'CDMA(미국식) 온리(only)'로 출발했지만, GSM(유럽식)도 미미하게라도 함께 시작했다면 국제 경쟁력을 위해 나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LTE 주파수가 잘 할당돼 국내 사업이 잘 진행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현재 와이맥스(국내 서비스명 와이브로)와 LTE 등 기술이 4세대 브로드밴드 서비스 시장을 놓고 경쟁에 들어갔으며, LTE가 오는 2015년 전세계에서 4억4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성 상무는 "2009년을 기점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의 성장세가 시작되며, 와이맥스는 LTE 대비 2년 먼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2015년경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와이브로는 2013년쯤 LTE에 (우위의)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활성화 및 세계화에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가 LTE주파수 할당과 사업자 선정 등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 미국선 모바일TV 규격 표준화도 추진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LG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안승권 본부장의 안내로 디지털TV와 최신 휴대폰, AV플레이어 및 시스템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안승권 본부장은 "24K 도금이된 71인치 PDPTV 세트는 TV를 포함해 8천만원에 이르지만 중동지역 부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LG전자 휴대폰의 고급브랜드 인식을 심은 초콜릿폰을 비롯, 개인 일정을 담는 플래너를 휴대폰에 탑재한 '플래너폰', 쿼티(Qwerty)폰 신제품 등 각종 제품을 소개했다. 안 본부장은 "신제품 보이저폰은 단일 모델로 25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내년 초에 블랙라벨4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춘 상무는 현재 미국에서 새롭게 모바일TV의 기술규격으로 부상하고 잇는 'ATSC-M/H'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 디지털 지상파의 일부를 활용해 무료로 2~3개의 채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로, 삼성전자와 함께 제안해, 올해 11월25일 표준화 후보규격으로 선정됐고, 2009년 3분기 표준화가 완료되면 하반기 내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방진복을 갈아입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휴대폰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LG평택캠퍼스 이웅범 부사장은 "LG평택공장은 월 500만대를 생산, 주문 후 24시간 내에 제조 및 항공편으로 수출물량을 발송한다"면서 "임금차이로 인해 멕시코나 중국 공장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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