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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게임쇼 '지스타' 존속키로


정부가 그동안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존속시키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스타 전시회가 다소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도 계속 존속시킬 것"이라며 '지스타 페지론'을 일축했다.

지스타는 한국 시장에 E3, TGS와 같은 대형 게임 전시회를 유치해 온라인게임 산업 종주국의 위상을 확립하는 목적으로 출범, 지난 2005년에 첫 전시회를 연바 있다.

게임사가 고가의 참여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우리 '안방'에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게임산업의 '진수'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해외 업체의 참여가 부족해 국제게임전시회라는 위상이 퇴색됐고 점차 국내 게임사들 또한 참여를 꺼리면서 존폐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유인촌 장관은 "이제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 인데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없애면 되겠느냐며 "의지를 갖고 이 전시회를 더욱 키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스타 전시회 차기 개최 장소에 대해선 "좀 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곳(서울시나 경기도 등 지자체를 지칭)에서 개최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게임업계 대다수는 접근 용이성 등의 이유를 들어 지스타 전시회의 서울 입성을 바라는 상황이다.

경기도가 그동안 지스타 전시회 유치를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고 향후 도내 게임 클러스터 육성과 연계해 전시회 존속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와 서울시의 지스타 유치 경쟁이 2009년에도 벌어질 전망이다.

유 장관의 언급은 지스타의 2009년 서울 입성이 '보장'된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스타 전시회가 독자적인 게임 전시회로 남을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산업진흥원이 신설 콘텐츠 진흥원으로 흡수된 후 지스타 전시회도 통합 콘텐츠 박람회의 한 부분으로 흡수되는 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전시회가 어떠한 형태로 존속될지는 진흥원 통폐합이 완료되는 2009년 3월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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