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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구글 제치고 T모바일에 검색엔진 공급


야후가 구글을 제치고 T모바일에 모바일 검색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T모바일이 첫 구글폰인 'G1'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은 자사 저사양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야후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T모바일의 모바일 포털 '웹투고(web2go)' 사용자들은 모바일 검색을 이용할 때 야후를 이용하게 됐다.

T모바일은 "저사양폰을 사용하는 3천200만 명의 고객들을 모바일 웹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야후의 검색엔진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이엔드폰에 적합한 구글의 검색엔진은 걸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야후 "모바일 시장에서는 구글에 질 수 없다"

야후는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 투자를 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계약성사는 야후에게 상당히 고무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아직 구글에게 유리한 편이다.

일단 이번 계약 건이 T모바일과 구글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G1'도 T모바일의 주력 제품이기 때문이다.

T모바일 마케팅을 맡고 있는 새즈 사하이(Saj Sahay)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1은 검색엔진을 포함한 다양한 구글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구글과의 관계도 여전히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콤스코어의 서베이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들의 7.7%는 휴대폰으로 웹을 검색하는데, 이 중 60%가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후 검색 엔진 이용자는 36%에 불과했다.

구글은 필리핀이나 인도 같은 신흥 시장에서 10여건의 웹 검색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에 구글은 향후 이 나라들의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기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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