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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시장 빅뱅…싸이월드, 다운로드 시장 진출


벅스도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 재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SK텔레콤의 기간제 임대형 서비스 '멜론'과 로그인 기반의 P2P서비스 '소리바다'가 양분했던 시장에 새로운 빅 플레이어들이 신상품으로 무장해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천2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연내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키로 했으며, 음악포털 벅스도 지난 25일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했다.

싸이월드의 다운로드 시장 진출은 커뮤니티가 강한 빅플레이어의 진입이라는 점에서, 벅스의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 재개는 새로운 징수규정에 맞춘 첫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싸이월드에서 현재까지 판매된 배경음악(BGM)은 3억곡에 가깝다. 4월 첫주면 3억곡을 돌파할 전망. 1곡당 500원, 도토리로 결제하는데, 미니홈피 주인장이 구매해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음원은 블루코드를 통해 공급받아 싸이월드가 저작권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싸이월드의 다운로드 서비스는 시기,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장착 여부 등 구체적인 부분은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출은 확정됐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하기로 결정한 건 맞지만,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지만, 관련업계는 SK텔레콤 '멜론'과의 역할 재정립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SK텔레콤 DRM을 탑재한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리바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음반과 SK텔레콤이 non DRM에 대해 공격해 온 과거에 비춰봤을 때 대기업인 싸이월드뮤직에서 DRM없이 서비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SK텔레콤 멜론용으로 non DRM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듯이,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DRM 없이 월 120곡정도를 월5천원에 서비스할 수 있는 새로운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의 현실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싸이월드 뮤직이 DRM을 장착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디지털 음악 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저작권자들과 합의해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한 벅스도 주목대상이다.

벅스는 ▲다운로드 무제한상품과 ▲다운로드 무제한+스트리밍 음악감상을 포함한 자유이용 무제한 상품을 출시했는데, 다운로드 무제한 상품은 월정액 1만원(4월말까지 할인가 8천900원)이고 자유이용상품은 월 1만2천500원을 내야 하지만 4월말까지 9천900원이다.

벅스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듣는 게 편한지, 가격은 좀 비싸지만 무제한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게 좋은지 등 소비자가 무엇을 원할 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디지털 음원시장은 멜론과 소리바다에 벅스와 싸이월드가 가세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도 현재 월4천원 무제한 다운로드 정액제에서 새로운 음원 징수규정에 맞춘 신상품을 5월 1일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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