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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업계 체질개선 앞장"…박동훈 KISIA 회장


"올해로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10주년을 맞습니다. 정보보호산업이 정보기술(IT)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며 발전해 왔지만, 10주년을 맞은 지금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KISIA 9대 회장에 선임되면서 정보보호 업계 수장직을 맡게 된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는 10주년을 변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산업이 '산업'으로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표 IT 업체가 최근 보안사업에 부쩍 신경쓰고 있어요. 그만큼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유관기관 다양, 정책 건의 창구로 활용

최근 정보보호업무를 주관하던 정통부가 해체되면서 정보보호 관련 업무가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 등으로 분산됐다. 그러다 보니 정보보호 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박동훈 회장은 일련의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조직개편은 긍정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주관부처가 사라졌다고 해서 산업 자체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정보보호업계의 유관기관이 다양해지면 유관기관별로 회원사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도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박 회장은 회원사와 정부 기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담당하는 게 협회의 주요 역할인데, 앞으로 협회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정보보호업체 중 중소기업이 70%에 달합니다. 정보보호업계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업계의 영세성에 있어요. 정보보호업계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살 깎기식 경쟁 지양 ▲서비스 수익 모델 확대가 정보보호 업계의 두 가지 주요 과제인데, 이를 위해서는 자금력을 확보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자금난에 부딪혀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사그라드는 현상이 유독 잦은 보안 업계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업계간 M&A가 보다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칭펀드·M&A 펀드 조성 추진

"앞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겁니다.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배려가 선행돼야 해요."

그는 ▲중소업체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매칭펀드 규모 확대 ▲정보보호업계 M&A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 ▲정보보호제품 도입 기관 세제 혜택 부여 ▲정보보호산업발전육성전략 수립 ▲해외 진출 지원 등이 정보보호 업계의 토양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대표하는 법정단체로서는 유일한 KISIA가 오는 9월 10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요."

협회의 10년을 되돌아보면서 보안 1세대와 젊은 세대의 간극을 줄여나가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보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의 '입'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과거 시행착오를 통해 앃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를 새로운 도약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뛰어야지요."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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