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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살리자"…팬택 임직원, 임금 자진 삭감


"임금 최대 35% 자진 반납, 적자 탈출 의지"

[김현주기자] 팬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줄이고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12일 팬택에 따르면 회사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자발적으로 월급의 10∼35%를 삭감하기로 했다. 팬택의 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때까지 삭감된 월급을 받겠다는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과장급부터는 10% 이상, 임원급들이 저조한 실적의 책임을 지고 가장 많은 비율인 35%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며 "급여를 줄여 회사 적자를 메우는 게 아닌 적자를 탈출하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도 올해 초 자신의 연봉을 자진해서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2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2분기 적자를 기록하면 4분기 연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1분기 영업적자가 146억여 원으로 급여 삭감으로 메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 초 외부 투자자금 유치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밝힌 이후 퀄컴, 삼성전자로 부터 투자를 받았다.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시도 중이다.

팬택은 최근 SK텔레콤향 베가 LTE-A를 공개했으며 오는 10월에는 3사 공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LTE-A 시장을 공략해 4분기 적자를 탈출한다는 게 목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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