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아이튠스에 도전장

[안희권기자] 영국 BBC가 최신 TV 방송 콘텐츠와 철 지난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페이드콘텐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경우 애플 아이튠스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BC는 이 계획을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BBC는 콘텐츠 1개를 다운로드하는 데 1.89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다. 이용자는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기간에 관계없이 맘대로 시청할 수 있다.

BBC는 독립 제작사들과도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독립 제작사의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르셀로나 프로젝트는 BBC가 벌인 사업중 매우 파격적인 쪽에 속한다. 영국 시청자들은 연간 145.50파운드를 내고 BBC 로열차터가 제공 중인 유료 방송을 감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 방송 프로그램은 TV 방송을 내보낸지 한달이 지난 후에야 BBC 온라인 TV 시청 플랫폼인 아이플레이어(iPlayer)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BBC는 이런 서비스 방식을 탈피해 최신방송을 곧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작사에게도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BC는 아이튠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제작사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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