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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남성미 풍기는 미러리스 카메라, 파나소닉 'GX1'


안정적인 그립감 제공, 터치 기능으로 조작성 향상

[박웅서기자] 파나소닉이 9번째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새 모델의 이름은 '루믹스 GX1'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루믹스 G시리즈와 GH시리즈, GF시리즈 등 세 종류의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을 갖고 있다. G시리즈는 스위블 액정과 전자식 뷰파인터(EVF) 등을 탑재해 작은 DSLR 형태를 갖춘 제품군이고 GH시리즈는 동영상 기능쪽으로 특화된 모델이다.

GF시리즈는 조금 더 대중지향적 모델이다. 누구나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군으로 GF1, GF2, GF3 등 세 모델이 나와 있는 상태다.

파나소닉은 GX1이 지난 2009년 출시된 GF1의 후속 모델이라고 말한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GF1의 후속 모델로 GF2와 GF3가 있는데 어떻게 GX1이 GF1의 후속작이 될 수 있을까.

파나소닉의 새 미러리스 카메라 'GX1'을 직접 사용해 봤다.

◆대중적이지만 조금 더 진지하게

새 라인업 'GX시리즈'는 GF시리즈에서 파생된 게 맞다. 때문에 '루믹스 GX1' 역시 GF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휴대성과 간편함을 추구한다. EVF나 스위블 액정 등이 탑재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하지만 GX1은 조금 더 진지하다. G시리즈 또는 GH시리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 대중적이긴 하지만 여기에 전문성이 더해졌다. 예를 들어 GF시리즈의 최신 모델 GF3의 경우 크기를 더욱 줄이기 위해 외장 플래시나 뷰파인더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슈를 제거했지만 GX1은 크기 대신 핫슈를 선택했다.

제품 색상 역시 블랙과 실버 두 가지 뿐으로 단출하다. GF3가 기본적인 블랙과 화이트 외에 레드, 브라운 등 화려한 바디색을 갖춘 것과 대조적이다.

제품 외관을 조금 더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GF1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남성적인 모양새다. 특히 제품 오른쪽에 고무 재질의 검은색 그립부가 추가됐다. 이 덕분에 카메라를 손으로 잡았을 때 미끄럽지 않고 안정적이다.

뒷면의 버튼 배열은 한 두 가지 정도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금속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파나소닉은 GX1을 출시하며 기본 렌즈로 '루믹스G X 14-42m' X렌즈를 채용했다. X렌즈는 기존 회전식이 아닌 전동 줌 방식을 채용한 제품으로 크기가 펜케익 렌즈 수준으로 작으며 비구면렌즈를 통해 왜곡현상을 줄였다. 또한 렌즈 자체에서 광학식손떨림보정 기능을 지원하며 나노 표면코팅 기술로 반사율 또한 최소화했다.

GX1 더블킷은 X렌즈 없이 14mm 단렌즈와 일반 14-42mm 렌즈으로 구성돼 있다.

◆터치 버튼으로 펑션키 추가…조작성 향상

GX1에는 1천600만 유효화소 라이브 MOS(17.3x13.0mm)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비너스 엔진 FHD'가 탑재됐다. G3와 GF3에 채용된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도는 ISO 12800까지 지원하고 연속 촬영 속도는 최대 초당 20장이다.

또한 파나소닉에 따르면 GX1의 오토 포커싱(AF) 속도는 0.09초 수준이다. 실제로 0.09초가 걸리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제품을 사용해보니 체감상으로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제품 뒷면에는 46만 화소 3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터치 스크린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훌륭한 조작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포커싱이다. LCD상에서 초점을 잡고 싶은 부분을 손으로 직접 터치하고 반셔터를 잡으면 해당 부분에 초점이 잡힌다. 초점을 잡는 크기는 4가지로 조절할 수 있다.

초점을 맞추려는 위치를 LCD에서 클릭해 화면을 확대시키는 핀 포인트 AF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초점 설정을 MF(수동 초점)로 바꾸고 화면을 클릭하면 해당 부분이 확대된다. 이후 렌즈에 있는 포커스 레버로 초점을 맞추면 된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4개의 버튼이 나타난다. 위쪽 2개 버튼은 줌과 터치셔터 버튼이고 아래 버튼은 펑션 버튼이다. 터치 줌을 이용하면 망원 촬영시 손떨림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터치 셔터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LCD 화면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펑션키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등록해 놓을 때 사용하면 된다. 뒷면 버튼에도 2개의 평션키가 할당돼 있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에 있는 펑션키까지 합치면 모두 4개의 펑션키를 사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수평수직계도 지원한다. 수평수직계는 LCD 화면에 표시되며 어긋나면 노란색, 맞으면 녹색으로 표시된다. 이를 활용하면 사진 구도가 기우는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GX1'으로 인해 파나소닉은 총 4개의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을 갖게 됐다. 각각의 개성도 분명하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GF3를 필두로 한 GF시리즈가 여성 사용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면, 'GX1'은 카메라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서 여러 가지를 조작하고 싶어하는 남성 고객들이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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