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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꼭 이통사 통해 팔아야 할까?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주로 이동통신 회사를 통해 태블릿 PC를 판매하려는 제조업체들의 전략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아이패드 경쟁사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품 전략'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포레스터는 이 보고서에서 아이패드 경쟁사의 전략에 대해 4가지 의구심을 제기했는데, 그중 하나가 '적절치 못한 유통창구'(wrong stores)였다.

아이패드 경쟁사들은 태블릿 PC를 판매하기 위한 소매 창구로 주로 이동통신사를 활용하는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블릿을 사기 위해 소비자가 가장 덜 찾을 장소 가운데 하나가 이동통신 회사의 매장이라는 것이 포레스터의 주장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 PC의 경우 이통사가 아니라 PC를 파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통사 외에도 자체 매장과 전자기기 유통전문 업체인 베스트바이를 비롯해 월마트와 타겟 등 대형 유통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한 상태다.

그러나 많은 아이패드의 경쟁사는 이통사를 우선적인 소매 채널로 보고 있으며 이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포레스터 측은 판단하고 있다.

포레스터가 지적한 아이패드 경쟁사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품 전략(Flawed Product Strategies)'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높은 가격 문제'였다.

이는 여러 매체가 아이패드2 출시 이후 반복적으로 지적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포레스터는 이밖에도 △아이패드 경쟁 제품의 차별화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태블릿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 등을 꼽았다.

포레스터 리서치가 태블릿 운영체제의 선호도에 대해 3천8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MS의 윈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은 MS가 태블릿 전용 윈도 OS를 내놓을 경우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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