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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美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 SNS도 한 몫"


지난 해 11월2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전통적 보수층인 공화당 지지층들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이용률 면에서도 괄목할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에 SNS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가능한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27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29%에 불과했던 매케인/공화당 지지자들의 SNS 이용 비율은 지난 해 중간 선거에서는 54%로 크게 늘어났다. 오바마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SNS 이용 비율 역시 44%에서 58%로 증가했다.

하지만 두 당 지지자들의 SNS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에 지지표를 던진 유권자들 중 인터넷 이용자들의 SNS 이용 비율은 44%였던 반면 매케인 지지자들은 29%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같은 격차는 지난 해 중간선거에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민주당이 여전히 58%대 54%로 앞서긴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든 수치다.

대통령 선거 당시 모바일과 SNS 전략 실패가 공화당 패배의 주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과 맞물려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에서 종전보다 61석 불어난 239석을 확보하며 187석에 그친 민주당으로부터 4년만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51석을 확보해 턱걸이로 과반수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물론 민주당이 참패한 것은 암울한 경제 상황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대한 중산층의 반발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SNS 활용도가 크게 늘어난 것 역시 중간선거 승리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해 11월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천25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서베이를 실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또 755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도 병행했다. 오차 한계는 +/- 3% 포인트.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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