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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 MS 생사 결정할 열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침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 7(Windows Phone 7)을 정식으로 발표했다고 피씨매거진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MS는 오는 12월 성탄절 연휴 기간에 유럽과 북미, 아시아와 호주지역에 10여 종의 새로운 윈도폰 7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내년에 윈도폰7이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폰 7은 모바일 플랫폼이 아니라 21세기 MS 사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과거 데스크톱 PC 시대의 영광을 모바일 시대에도 이어갈 수 있을 지를 윈도폰7에서 평가받는다.

◆윈도폰 7, 새로운 성장동력원 될까?

데스크톱 PC의 영향력은 모바일 플랫폼과 관계없이 여전히 크다. 사람들은 업무의 상당 부문을 PC 앞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일반 네티즌도 PC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격화 되면서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운용체계(OS)의 비중이 약해지고 있다.

이들 분야는 MS가 데스크톱 PC와 서버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분야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대가 열리면서 이들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업계간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 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게 됐다. 애플과 구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는 스마트폰 시장에 한발 늦게 대처하다가 후발주자로 밀리는 등 이들 업체의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사용자 경험에 초점

MS도 이런 부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무겁고 불안한 윈도 모바일 플랫폼의 성능 때문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등장 이후 시장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 MS가 윈도폰7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윈도폰 7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택해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하며,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스박스 라이브와 오피스, 준(Zune), 윈도 라이브, 빙(Bing) 등과 같은 MS의 다양한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HTC, 델 등의 휴대폰 업체와 각국의 통신사가 윈도폰 7 휴대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윈도폰 7의 미래는 일단 낙관적이란 평가다.

앞으로는 윈도폰7이 기존 MS 제품군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 MS의 생태계를 견고히 하느냐에 달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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