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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CDMA 아이폰 돌풍' 부나?


애플이 연말에 CDMA 아이폰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로 인한 후폭풍이 어떨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망처럼 CDMA 아이폰이 미국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내년초부터 출시될 경우 서비스나 단말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DMA 아이폰은 특히 아이폰 독점 공급 업체인 AT&T의 통화 품질에 불만을 가져왔던 사람과 그동안 버라이즌에 가입해 있어 아이폰을 쓸 수 없었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AT&T 가입자 중 버라이즌으로 옮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냐 ▲버라이즌 가입자 가운데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냐의 문제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 째 문제는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클레이 애널리스트 제임스 랫클라이프는 이미 지난 6월 이에 대한 예상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2011년에 버라이즌이 아이폰으로 인해 90만명의 가입자를 새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1년에 약 9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이중 대부분은 아이폰을 기다리는 버라이즌 내부 고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버라이즌 내에서 그만큼 아이폰 이외의 스마트폰 시장이 잠식된다는 의미여서 한국 제조 업체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AT&T로부터 옮기는 가입자가 얼마나 될 지 알기 어렵지만 애플이 버라이즌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내년에 약 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허드슨 스퀘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더 놀랍다. 토드 리드마이어와 스콧 틸맨은 AT&T 아이폰 가입자 가운데 400만명이 2011년에 버라이즌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AT&T 아이폰 가입자의 18%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관심을 끈다.

한편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공급할 경우 서비스나 단말기를 바꿀 생각이 있는가'를 묻는 인터넷 설문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진행 중인데 6일 오후 다섯시 15분(현지시간) 기준으로 약 75%(6천990명)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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