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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뒤]아이폰4 32GB, 추석이후에?…예약자들 투덜


"16GB 예약자는 '당겨'받는데..."…25차 이후 예약자는 추석이후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이폰4 32GB 제품을 예약한 일부 소비자들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첫날에만 14만명을 끌어모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폰4가 현장에서 순조롭게 개통되고 있는데요. 그중 32GB 모델을 예약했던 사람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이유인즉 이렇습니다.

KT는 17일까지는 16GB 예약자와 32GB 예약자를 동일한 차수대로 개통시켜왔습니다. 즉 17일까지는 16GB이건 32GB이건 상관없이 동일하게 24차 예약자들이 개통을 할 수 있었죠.

문제는 추석연휴 3일이 포함된 20일 주간입니다. 정상근무일이 20일과 24일 2일밖에 없기에 개통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20일이나 24일냐를 두고 민감해지는 시기였죠.

그런데 KT가 그동안 16GB와 32GB 예약 차수를 동일하게 개통시켜왔던 원칙을 깨고 20일 하루동안 16GB 예약자들은 무려 6개 차수의 예약자들을 한꺼번에 개통시켜주는 반면, 32GB 예약자들은 이날 단 1개 차수만 개통을 시키고 나머지 차수는 24일로 죄다 미뤄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일까 내일일까 고대하던 32GB 예약가입자들이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왜 16GB는 '당겨서' 개통시켜주면서 자기들은 연휴 뒤로 미뤄버리냐는 것이죠.

반응을 접한 KT 측은 한숨부터 내쉽니다. 아이폰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은 고객들 때문에 대응도 쉬운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KT 관계자는 "32GB 물량은 16GB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더 적다. 애당초 예약가입도 16GB와 32GB는 7대3정도의 비율로 차수를 마감했었어요. 그런데도 생각보다 더 많은 고객이 32GB 모델을 선택해 45%정도의 고객이 32GB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추석 연휴를 앞두고 32GB 모델은 물량 수급이 원할치 않아 1개 차수밖에 개통시킬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대신 16GB 모델은 비교적 넉넉한 수량을 확보해 기왕 개통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보다 빨리 서비스하고자 차순을 당겨 개통해주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32GB 정도 모델을 구매하시는 분은 아이폰4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고객이신지라 개통 일자가 조금만 늦어져도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라면서 "하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가입자를 받고 싶은 마음은 사업자가 더 간절합니다. 고객께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 32GB 가입자들은 "아무래도 하루 개통량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 기왕이면 예약자가 더 많은 16GB 모델을 더 많이 개통시킴으로써 연휴동안 입소문을 내려는 전략같다"며 여전히 투덜대고 있네요.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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