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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사장 "최고실적" 주문…'150조-20조'예고?


상반기 세트실적 다소 미흡 평가-수익성 제고 등 강조

지난해 사상 첫 '100조-10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올해 이같은 '150조-20조' 시대를 열지 초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1분기 최고 영업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열며 새 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특히 매출은 상반기를 감안하면 150조원 시대 개막은 예정된 수순이 되고 있다.

영업익도 3분기가 2분기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둔화되는 '상고하저' 현상을 극복하면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최근 '최고 실적 달성'을 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상반기 실적이 마무리되면서 임직원 들에게 하반기 경기 하강국면 등 '상고하저'가 예상되는 속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 사장단회의에서도 경기 회복세 둔화 등 하반기 이후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국면 등 '상고하저'가 예상되면서 보수적인 경영전략 마련 등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유럽발 금융불안이 여전한데다, 환율 불안, 원자재가 상승, 국내 금리인상 등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는 등 수요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경영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다.

그러나 최사장은 이같은 상황에도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 여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 최고 실적 달성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이번 상반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LCD 등 부품 사업실적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반면 세트 사업은 전략제품 대응 지연 등으로 계획보다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부품부문의 절대 경쟁력을, 세트 부문은 시장 주도권과 수익성 확보를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하반기 중점사항으로 세트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주문하고 글로벌 휴대폰 사업 현장의 후방 지원에 나선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부품은 2세대 선행된 투자를 통해 올해 압도적인 격차를 확보하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세트부문의 수익성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누계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71조6천400억원, 특히 영업익은 전년 연간 이익에 육박하는 9조4천1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돼 이같은 최고 실적 경신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

통상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많고, 영업익도 3분기에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가능성도 높아졌다.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올해 영업익 규모도 19조원 안팎. 수익성 제고 등 노력에 따라 2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최고 실적 경신을 위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올해 '150조-20조'라는 또다른 기록 달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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