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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3단계 성장전략 발표…희망퇴직 받아


감축규모는 안 정해져...노사협의 진행할 것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 핵심과제 중 하나인 인력 축소 방안에 있어서는 노조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구체적인 안을 내놓진 못했다.

SK브로드밴드 경쟁력강화위원회는 18일 생존과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3단계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Revitalization)'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포화상태가 된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정체상황과 경쟁 격화를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2014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900억원 달성

SK브로드밴드는 회생 방안을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사업구조, 운영구조, 업무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4개(4P) 분야에서 혁신안을 본격 추진해 2010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 생존기반을 확보하고 ▲2단계로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2012년 매출 2조 350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로 혁신안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4년 이후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900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실행안으로는 먼저 사업구조 측면에선 수익성이 높은 기업고객(B2B) 사업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의 손익영향을 고려한 가치창출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현재 약 25% 수준인 기업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오는 2014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력구조 재편·희망퇴직 신청…구체적 방안은 노사협의 거쳐 진행

이와 함께 운영구조(Platform)는 유통망 운영과 네트워크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해 저비용·고효율의 구조로 재편한다.

유통망은 행복센터(고객센터)를 통한 영업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직접채널 비중을 높이는 등 자체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인 축소 방안을 마련한다.

이어 업무 프로세스(Process)를 혁신해 매출기회를 늘리고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등 20여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사업과 운용구조 개편에 따라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노사협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구조조정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 노동조합 관계자는 "아직 경영진으로부터 어떤 인력 감축 방안도 제시받은 바 없다"면서 "구체적인 구조조정 인원 및 처우 등에 대한 제안을 받은 뒤 대응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아직까지 인력 감축방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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