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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온라인 지도 시장 재진입 노려


최근 중국 정부에 지도 서비스 허가 신청해

지난 3월 온라인 검열에 대해 반대하며 중국 사이트를 폐쇄한 구글이 중국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온라인 지도 서비스에 대해 새로운 면허를 주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서 지도 및 위치에 관한 검색 서비스를 하려는 인터넷 업체들은 이 면허를 반드시 획득해야만 한다.

그런데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이 이에 응모한 것이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면허 조건이 구글 입맛에는 맞지 않는 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면허 조건에는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상의 지명이 중국 규칙에 따라 적혀져 있어여 한다. 특히 현재 국경 등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군사 시설에 대한 주소 등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삭제된 채 제공돼야만 한다. 이런 조건은 사용자가 지도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구글 정책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특히 구글이 백번 양보해 그런 조건을 충족시킨다 해도 면허를 획득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검열에 대한 중국 정부와의 격한 언쟁 끝에 구글이 중국을 떠나 베이스를 홍콩으로 옮긴 만큼 아직까지 중국 관료들에게 감정이 남아 있고 그로 인한 보복 조치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에 검색 서비스를 론칭했으나, 중국 당국과의 계속된 검열 시비 끝에 지난 3월 중국 사이트를 폐쇄하고, 검열이 없는 홍콩 사이트를 통해 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면허 승인 여부는 이달말쯤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의 규칙과 위배돼 승인이 거부된 회사는 내년부터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현재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무려 4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리지(美 캘리포니아주)=아이뉴스24 이균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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