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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게임 르네상스 ‘견인차’

엠게임·위메이드 ‘두각’…동양·갈라도 ‘호시탐탐’ 기회

바야흐로 웹게임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 돌풍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웹게임이 특유의 장점을 앞세우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웹게임군도 올해 들어 대기업으로 확대되며 치열한 경쟁 양상마저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열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엠게임, 동양온라인, 갈라랩이 저마다의 특색있는 작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자신하고 있다.

위메이드, 엠게임등은 올 하반기를 웹게임 시장 공략의 기점으로 삼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이미 시장 진입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친 만큼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 월드컵 특수 노린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준비중인 작품 대부분은 ‘삼국지’ 기반의 천편일률적인 전략시뮬레이션에서 벗어나 스포츠, 액션, 무협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비슷비슷한 작품에 식상함을 느낀 고객의 빈틈을 파고들 태세다. 그동안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도 중소업체들과 비교우위에 있는 만큼, 초반 이슈몰이에 성공한다면 의외의 대박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웹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위메이드(대표 서수길, 박관화)와 엠게임(대표 권이형)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천검영웅전’을 오픈한데 이어, 웹게임 최초 축구 매니저 ‘판타지풋볼매니저’를 월드컵 기간 한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타 업체업체들이 자체 개발보다는 외산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에 반해, 위메이드의 ‘판타지풋볼매니저’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작품이다. 위메이드는 영국 PA스포츠(PA Sport)의 한국지사인 아이웨이(iWay)와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럽 프리미어 리그(EPL)일정과 선수 및 문자중계용 공식 데이터 등에 기반한 실시간 경기결과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유럽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과 노트북 및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플랫폼 연계 사업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운영 노하우 최대 ‘강점’

지난해 지스타에서 웹게임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다크오빗’에 이어 해양액션RPG라는 독특한 장르인 ‘씨파이트’를 잇따라 론칭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엠게임의 최대 강점은 10년이 넘는 온라인게임 서비스 노하우다.

웹게임이 비교적 운영의 묘가 덜 요구되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대 무기라는 점에서 ‘다크오빗’과 ‘씨파이트’의 특징이 얼마나 고객에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웹게임 시장 판도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콘텐츠 완성도 ‘주력’

위메이드와 엠게임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면,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과 갈라랩(대표 박승현)은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우선 동양온라인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웹게임 포털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동양은 10종의 웹게임과 소셜네트워크게임을 통해 웹게임 전문 포털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동양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이 준비돼 있다는 점이다.

동양은 어느 한 장르에 ‘올인’하는 공격적인 전략보다는 다수의 웹게임을 출시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점차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관건은 동양이 론칭한 ‘게임하마’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결국 동양이 웹게임 포털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갈라랩도 마찬가지다. 갈라랩은 하반기 다수의 웹게임을 론칭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지만, 포털로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지포테이토’가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갈라랩은 오랜 기간을 통해 다져진 개발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보다는 작품 자체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이들 업체의 시장 공략 승부수가 월드컵이라는 변수와 굵직굵직한 대형 RPG의 론칭, 그리고 웹게임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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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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